보령머드의 탄생과
머드축제의 유래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대천해수욕장은 진흙 때문에 지저분한 바닷물로 인식되어 왔었고 "한 달을 벌어 일 년을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바가지요금이 심해 관광객으로부터 외면받던 위기의 해수욕장으로 인식되었다. 또한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로 보령지역의 탄광이 폐쇄됨으로써 지역 경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1994년 박상돈 대천시장이 재임 시절(당시 보령군과 대천시로 분리되었음), 보령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던 중 TV 영화에서 온몸에 진흙을 바르고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에서 착안하여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널려있는 머드(진흙)를 활용한 핵심적 관광상품으로 머드팩 화장품 개발을 하고자 관련 화장품 회사에 제안하게 되어 첫 사업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박상돈 시장은 원광대학교 약대 교수인 김재백 박사가 저술한 머드 관련 연구논문 중 '전국 주요 해변의 진흙 성분 조사'에 보령머드의 우수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기재되어 있는 것을 찾아내어 한국화학연구소와 국내 굴지의 화장품 회사인 (주)태평양 에서 성분 의뢰 등을 통해서 보령 머드가 인체에 무해함을 밝힌다.
1994년 7월부터 대천해수욕장 「대천 천연 진흙 마사지하우스」라는 머드 체험관을 갖추고, 일반 해수욕객 등에게 홍보를 시작하였는데, 지금의 보령머드축제에 비하면 작은 규모의 이벤트에 불과했지만 주로 외국인이 이벤트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홍보효과는 매우 컸다.
이러한 성공사례에 힘입어 보령머드는 각종 언론 등에 게재·보도되면서 매우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고, 1995년 9월 보령머드팩 사업은 내무부(현,행정자치부)가 민선자치시대 경영마인드 고취를 위해 주관한 전국 경영행정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토대로 1995년 7월 민선 1기 시장으로 부임한 김학현 시장 시절, '보령의 천연 바다 진흙을 이용한 머드사업'을 추진하여 1996~1997년 머드팩 등 8종의 머드화장품을 개발하였는데 인지도가 없어 판매는 지지부진하였다.
한편, 보령시에는 1997년 총 5개의 축제(꽃게축제, 만세보령문화제, 한내돌다리밟기, 천북굴축제, 대천해수욕장문화제)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보령시 문화관광과에서 '만세보령문화제 축제 개선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발주함에 따라 배재대학교 정강환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참여하여 만세보령문화제를 지역주민 중심에서 관광객 유치 중심으로 바꾸고 축제 형태를 문화 관광축제로의 지정과 충남의 대표적인 관광축제로 전환하기 위해 1998년 축제의 특화 주제로 머드축제를 최초 제안하였다.
정교수의 연구용역 결과는 만세보령문화제의 주민화합형 축제 형태를 전환하기보다는 보령시에서 시비를 들여 새로운 문화관광형 축제로 개최하기로 하고 제안된 머드체험 프로그램들을 기반으로 실행하고 머드화장품을 홍보하기위해 제1회 보령머드축제가 1998년 7월 16일부터 4일간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최되었는데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정교수는 당시 문화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 심의위원으로 중앙정부에 머드축제의 가능성을 어필하여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데도 기여하여 축제의 시작점에서 전국적인 축제로 첫걸음을 내딛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지난 2002년 보령머드축제를 기획하고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보령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이후 보령머드축제는 국적과 인종, 연령 등을 뛰어넘어 축제에 참여한 수많은 관광객들 덕분에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성장 발전해 왔고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 보령머드축제가 탄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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